5월초 오랜만의 황금 연휴에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큰맘 먹고 선택한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휴가철엔 엄두가 안나고, 주말엔 오가는게 부담스러웠는데

연휴가 길다 보니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연휴라서 각오는 했지만 오전부터 도로는 이미 차로 가득찼고, 빠른 길이라 빠져나간 도로는 얼마 가지 않아

정체가 되길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휴게소를 세차례 정도 들러 8시간을 달려 9시간 만에 양산 친척집으로 갔네요. 

다행히 친지분 덕분에 밤에 해운대 야경과 공연을 보고, 달맞이 고개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 고층 건물이 정말 많이 들어섰더군요. 근처에 비교적 저렴한 호텔도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 마술 공연, 1인 공연자들도 많았습니다. 방송에서 폭죽 사용 금지라고 얘기해도 열심히들 터뜨리더군요.

아주 오래전에 본 해운대와는 정말 비교할 수가 없을 만큼 발전해 있더구요.

고층 아파트와 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이 멋졌습니다. 해변에 모래를 쌓아서 언덕처럼 만들어 놓았던데,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이안류로 떠내려가는 모래를 채울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라가서 사진 찍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달맞이 고개 : 브랜드 커피숍들이 예쁘게 모여 있었는데, 밤이고, 나부가 우거져서 바다는 잘 안보이더군요.

첫날 태종대로 출발, 그런데, 부산 내에서도 차가 많이 막힐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연휴에 부산으로 많이들 내려온거 같더군요. 태종대 입구에서 주차하는데만 40분 이상 걸렸네요.

차는 주차장에 세우고 다누비 열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역시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환불하고 걸어갔네요. 경치 감상하며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걸을만 했습니다. 

내려올 때는 시간절약과 햇볕을 피하려고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차 타고 내려오면 너무 금방입니다.

태종대 전망대 : 예전엔 못본거 같은데,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잘 지어져 있었습니다.

푸드코트와 커피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재료 품절이라 

식사는 못하고, 부산 오뎅을 먹고 내려왔네요.


태종대에서 주차하고, 대기하고, 둘러보다가 점심 때가 지나서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원래는 국제시장, BIFF광장, 용두산 공원으로 가려다가 교통 체증이 되고 있어서

주차하고 길에서 시간을 낭비할 거 같아서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송도해수욕장 : 바닷물은 아직 찬데도 서핑을 배우고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광안리 해변 가려다가 네비가 길을 잘못 

안내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광안대교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건너가고 말았네요.


다음날은 울산에서 회를 먹고 휴게소를 4개나 들르며 천천히 상경했습니다. 8시간 밖에 안걸렸습니다.

국제시장, 광안대교 야경, BIFF광장, APEC나루공원, 용두산 공원 등도

일정에 있었는데, 가족들 체력도 안되고, 차도 너무 막혀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상 짧지만 즐겁고, 재미있고, 아쉬웠던 부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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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명 : 2017 서울 모터쇼

  • 기간: 2017. 3.31~ 4. 9
    장소: 일산 킨텍스(KINTEX)

    지난 3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터쇼를 참관했습니다. 평소 자동차, 사진, 모델 촬영에 관심이 많아서 가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마음만 있었고, 일정 / 수많은 인파 / 교통체증 / 편견 등으로 가보질 못했습니다. 거리가 먼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부산 벡스코 보다는 가깝지만요. 부산 벡스코와 일산 킨텍스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거 같습니다. 2018년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겠죠.

    이번 2017 모터쇼는 일산 킨텍스 제1,2 전시장을 거의 사용할 만큼 규모가 큰 만큼 볼거리도 다양하고, 체험해 볼 만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주요 관람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억에 남는 자동차 : 레고로 만든 포르쉐, 세계 최초의 자동차, 
     2. 유익했던 체험 : 한국도로공사의 안전벨트 안전 체험(강추!), 롤러브레이드가 여러 개 달린 자전거, 전동보드, 씨트로엥 SUV 실내 체험, 국내외 자동 차/모델 촬영 등
     3. 해보고 싶었던 체험 : 자율주행차, 전기차, 모델들과 사진 촬영
     4. 아쉬웠던 점 : 
      1) 사전에 전시 내용과 체험존 등을 확인 안하고 가서 체험존을 후반부에 돌다 보니, 사람이 너무 몰리고,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관람을 못함. 전시장은 퇴장 후 재입장이 불가했음. 
      2) 늦게 출발해서 원거리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느라 시간적, 육체적으로 힘들었음. 
      3) DSLR 카메라 실내 촬영이 미숙해서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질 못했음. 실력이 초보 수준임을 절감하는 계기였음.
    참관 여부가 불확실해서 입장권을 미리 예약하지 못해 할인을 받지 못했음.
      4) 가족과 동행하다보니 관람이나 사진 촬영 등이 자유롭지 못했음.

    사진은  DSLR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평소 장비 덕에 사진 결과물에 대해 반응이 좋았는데, 사진은 차마 공개하기가 부끄러운 수준이네요. 
    전시장 내부가 생각보다 어둡고, 천장이 높아서 실내 촬영하기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녀와서 실패 원인을 분석해 보니, 어둡다고 무조건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었고, 어두울수록 셔터스피드가 느려져서 삼각대 등으로 고정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실내가 밝아 보여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상당수의 사진이 흔들리고, 촛점도 잘 안맞았습니다. 
    차라리 스마트폰으로 찍은 게 더 잘나오는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차라리 Auto모드로 찍을 걸 그랬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진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자극이 되기엔 충분했습니다.

    모델들이 플래시 공해에 시달린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찍는 사람들은 한두번 이어도 당하는 입장에선 엄청난 빛 공해에 노출된다는 점도 
    뒤늦게 깨달았네요. 다음에 모터쇼나 전시회 찰영을 또 나가게 되면 이번 착오를 만회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유의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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