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산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가을꽃 축제 다녀왔습니다. 봄에만 하는줄 알았는데 가을에도 하네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한두시간 둘러볼만 했습니다.

늦게 도착했고, 생각보다 차와 사람들이 몰려서 주차는 임시주차장에 하고, 셔틀버스를 사십분 정도 기다렸다 탓네요. 역시나 매표소도 줄 햄버거사는데도 줄을 서야했습니다. 밖에는 L버거가 안에는 T패스트푸드점이 임시 입점했는데 딱히 먹을게 없다보니 인기절정이었습니다.

간단히 요기하고 드디어 입장 가을 꽃도 나름 예쁘고 화려해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실내에도 작품위주 전시가 되서 다들 사진 찍기 정신이 없더군요.

인산인해 였지만 나름 괜찮은 나들이 였습니다.

요즘은 이안류 현상에 침식작용으로 인해 강원도 해수욕장도 모래가 점점 쓸려내려가서 백사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몇해 전부터 뉴스에 나왔지요.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바다 쪽으로 조금만 나가도 금방 쑥 들어가는 현상이 있더군요. 아이가 있다면 위험할 수 밖에 없고, 어른 입장에선 너무 낮거나 너무 깊은 수위로 인해 재미가 덜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이 변하면서 안전지대도 점점 좁혀지구요. 

더구나 아이가 어릴수록 해수욕장 가기가 부담스럽죠. 그래서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몇군데 괜찮은 데를 찾았답니다. 남해쪽은 멀어서 갈 엄두를 못냈었구요. 휴가도 대부분 2박 3일 정도로 가다 보니 동해안이나 서해안 등으로 다녀오곤 했습니다. 

많이 찾으시는 동해안은 강원도 하조대 해수욕장이 있는데, 3~5년 전에 세번 정도 가족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장점으로는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바다에 들어가서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개를 잡는 분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희도 몇개 잡아 봤는데, 드시거나 키우실 거 아니시면 그냥 놔두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폐사하거나 안드시게 될 겁니다. 아이가 겁이 많아서 파도를 무서워 했을 때도 하조대 해수욕장은 혼자서도 잘 놀 정도 였습니다. 최근에는 안가봐서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은 1박을 다른 데서 하고, 둘째날 일정으로 왔다가 귀가하려다가 아쉬워서 혹시나 해서 주변 숙소를 가보니 성수기인데도 방이 하나 남아서 성수기 요금치고는 싸게 묵을 수 있었습니다. 썩 내키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성수기에 바다 바로 앞 숙소임을 고려하면 나쁘진 않았습니다. 서퍼들도 보이더군요.

리조트 근처에 있던 백도 해수욕장은 매우 한산해서 심심하기까지 했답니다. 영유아를 위한 풍선 풀장을 모래사장에 만들어 놓기도 했었는데, 조용하게 해수욕을 즐기실 분들께는 좋은 장소일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속초 해수욕장을 몇 번 갔는데,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숙소 위주로 찾다보니 성수기에 속초 주변에 모텔들이 방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숙소 상태가 좋진 않았지만 저렴하게 잠자고, 샤워도 할 수 있어서 두번 정도 예약을 했습니다. 숙박예약 사이트에서 급조해서 선금 없이 예약하고, 현장에서 결제를 했습니다. 속초 해수욕장은 어린이나 어른들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모래사장도 넓어서 대형 텐트치고, 대가족이 쉬다가 왔습니다.

작년에는 경포대 해수욕장을 다녀왔는데, 다른 글에 자세하게 포스팅했습니다. 워낙 크고 넓어서 불편없이 잘 놀다 왔습니다. 그런데, 몇해 전에 주문진 해수욕장을 갔었는데, 성수기에 사람들이 많아서 콩나물 시루 같고, 흡연족, 노출이 심한 분들 때문에 아이랑 같이 가시기엔 부적합 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해수욕장은 대부분 감수하셔야할 사항입니다. 한적하게 휴가를 즐기시려면 덜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가시고,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가신다면 양끝이나 사람들이 덜 모인 곳에 자리를 잡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해쪽은 대천 해수욕장을 갔었는데 나쁘진 않았습니다. 서해안은 아무래도 물이 흙탕물이라 물속에서 오래 놀기보다는 모래사장에서 쉬다가 발 좀 담그다가 근처 식당에서 회나 조개 구워 먹는 재미로 가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안면도 갔다가 오는 길에 밧개 해수욕장에 들었는데, 물도 맑고, 수심이 앝아서 아이들이 발담그고 한참을 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이라서 입욕은 안했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서해안 해수욕장 중에도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 여럿 있을 거 같습니다.

남해안 다른 글에 보시면 해마다 엄청난 인파를 자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는데, 성수기엔 한번도 안가봤네요. 사람 구경하러 가는 거 같습니다. 올해도 이안류 발생했으니, 부디 경고할 때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수영 잘하는 분들도 이안류에서 탈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은 놀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5월에 갔을 때는 서퍼들이 한참 강습 중이었는데, 지금은 해수욕 객들이 많이 찾을 거 같습니다. 파도도 적당하고, 수심도 얕아서 괜찮아 보였습니다.

제주도엔 중문 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 갔었는데, 중문 해수욕장에서도 이안류가 발생한 적이 있으니 유의하시고요. 협재 해수욕장은 물도 맑고, 파도도 잔잔해서 즐겁게 놀다 온 기억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본 해수욕장들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 해수욕장 위주로 기술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가본 곳들은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 신공으로 최근 정보 잘 찾아보시고, 가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은 찾는대로 차차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사무실 근처서 초밥을 먹고 싶을 때 가끔 들르는 맛집입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초밥에 생선이 길다랗게 싸여 있어서 무척 감동했습니다.

직원들과 초밥 정식을 먹었는데, 나름 풍족하고, 싱싱한 회를 잘 먹었습니다.

요즘은 처음 보다는 초밥 길이가 짧아져서 좀 아쉽습니다. 정식으로 먹으면 배부르게 즐기실 수 있구요. 우동이나 메일 정식은 10,000원으로 저렴하며 초밥과 면을 부담없이 맛 볼 수 있어서 자주 먹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집 식구들이 생각나서 포장이 되냐고 문의하니 도시락으로 포장되는 게 가격별로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15,000원짜리 도시락을 사갔습니다. 10개 정도 되는 거 같네요. 저녁식사를 마친 식구들이 출출할 때 만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넓지는 않지만 대기하는 일은 별로 없구요. 다만 아예 자리가 없어서 발길을 돌린 적은 있습니다. 점심 때는 자리가 있는 편인데, 회덥밥과 비빔소바를 찍어 봤습니다. 잘 못 찍어서 사진이 선명하질 않습니다. 항상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회덮밥은 다른 데서는 냉동된 참치회나 이름 모를 냉동회를 내 주는데 여기는 얼리지 않은 신선한 회와 연어알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1,000원 짜리 회전초밥집도 있는데, 미처 사진을 못찍었네요. 양으로 승부할 때는 근처 회전 초밥집을 추천합니다. 같은 골목에 있어요. 이 근처에 유명한 초밥집이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다른데서는 초밥을 안 먹어 봤는데, 조만간 먹어 보고 후기를 올려야 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회덮밥 사진인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요즘 가뭄이 심각하다는데 어제는 비가 내려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내렸네요.

귀한 손님들 모시고, 조용하게 대화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열심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실 맛집 검색하면 결과는 뻔하잖아요. 그러면서 검색을 하게 되고, 그중에 잘 쓰여진 글과 사진을 보고

이정도면 되겠다 해서 찾아갑니다. 저 역시 그런 경우가 많구요. 입소문 듣고도 자주 가게 되죠.


가까운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건물 앞에 진진반상이하는 한정식집이 있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시설이나 메뉴가 괜찮은 거 같아서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예약을 했습니다.

간만에 목돈이 나가겠네요. 


비가 안올 거 같고, 과식이 우려되서 운동삼아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상일역에선 15분 정도 걸어야

하고, 버스는 돌아서 가느라 30분을 걸리고 해서 자전거를 택했습니다. 15분 예상되더군요.

삼성엔지니어링 건물 찾기가 쉬워서 어렵지 않게 건물을 찾았습니다. 다만 간판이 작아서 눈에 잘 안띄긴

하더라구요. 지하 1층 입구에 도착하니 대표 조형물이 형형색색 반기더군요.

대화가 중요했기에 룸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고,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제한하더군요.

일행이 늦으셔서 저희는 양해를 구하고, 40분 정도 더 있다가 나오긴 했습니다.


늦게 주문했는데도 그리 늦지 않게 나왔는데, 메뉴는 이천쌀밥집 처럼 한상 가득 차려서 상에 밀어 넣어 주시더라구요. 

다섯명이서 테이블 두개 차지하고 먹었는데도 반찬 둘데가 없을 정도로 푸짐하긴 하더라구요. 양이 많아서

반찬 리필은 고사하고, 후식 먹을 배가 남지 않아서 후식도 안먹었는데, 지금 생각 나네요.



저는 진진반상 일반 코스 주문하려 했는데, 승진에 집안 겹겹사 이신 분이 계셔서 특으로 메뉴를 변경해서 먹었습니다.

밥은 돌솥밥이고, 불고기 전골, 간장게장, 고등어찜, 우렁된장, 오징어볶음, 닭요리, 제육볶음에 나물과 김치 등

성인남자 다섯이 먹고도 남은 음식이 많았습니다.


맛이야 뭐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조용히 문 닫고 대화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비슷한 모임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쓰고, 이 업체에서 공짜로 밥 한끼 얻어 먹은 게 없습니다.


주소 : 서울 강동구 상일로6길 39 (지번 : 상일동 502 강동타워 지하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0:30 (브레이크 타임 14:20~17:20, 명절휴무)

예약 : 02-42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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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 벌써 날씨가 후덕지근하네요.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해도 될 날씨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점심을 먹기 위해 직원들과 도곡동 사무실 근처를 걷다보니 벌써부터 열기와 허기에

지치더군요.

길 건너서 맛집을 찾아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여직원이 새로 오픈 한 가게가 있다면서 

안내한 곳이 바로 '고메 인 딜리버리' 였습니다. 

바로 앞에 까치공원이 보이고, 테라스도 있어서 분위기가 맘에 들더군요. 

바쁜 시간대에 가면 좌석 잡기 경쟁이 벌어질 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자리가 바로 나서 앉을 수가 있었습니다. 

단, 여기는 선결제라 미리 주문, 결제했답니다.

메뉴판에 메뉴 고르는데 시간 좀 걸렸네요. 한식, 일식, 중식, 분식 대부분이 가능해서 놀랐습니다.

저는 일본식 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했는데, 품절이라 김치찌게를 시켰습니다.

직원들은 냉소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양이 많다고 좋아하더군요. 김치찌게가 나중에 나왔는데,

양이 혼자 먹기엔 많더군요. 생각보다 반찬도 4종류 나오고, 숯불고기도 나와서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딜리버리 전문점이라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2만원 이상 무료 배송이고, 3,000원의 배송료를

받는 거 같습니다. 배달을 시켜먹으면 편하긴 하겠지만 이곳 인테리어나 바깥의 풍경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을 거 같습니다. 조만간 회사 회식을 점심에 할까 하는데, 여기서 해볼까 했더니 다들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볼 수 있을 거 같다면 좋아했습니다. 야근할 때도 와서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배달음식점 치고는 인테리어나 음식의 종류, 양, 질에서 만족스러워 보였습니다.

가격은 일반 식당에 비해 좀 나갑니다. 김치찌게가 8,100원이었는데 숯불고기도 따로 나오고, 

먹을만 했으니 값어치는 하는 거 같네요. 다음 번엔 일식 메뉴를 먹어봐야 겠습니다. 흔한 김치찌게를 

먹은게 후회되긴 하네요. 식후에 까치 공원에서 잠시 운동을 하고, 휴식을 즐길 수도 있구요.

조금만 걸어가면 양재천이라 10분 ~ 20분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펼쳐집니다.


오늘은 너무 늦게 나오기도 했고, 날도 덮고, 일도 바쁘고 해서 산책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매주 하던 사다리 게임도 안하고 말이죠.

이곳으로 사무실이 이사온 이후 20여 차례의 사다리 게임을 했는데, 저는 한번도 안걸렸답니다.

하도 미안해서, 두세번은 일부러 커피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도곡동, 양재동 맛집을 섭렵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쓰고, 이 업체에서 공짜로 밥 한끼 얻어 먹은 게 없습니다.

서울시 송파구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오픈 했다고 해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주차가 편하고, 주자장도 넓어서 가끔 방문을 했었답니다. 

아웃렛에서 뜻밖의 득템을 하기도 해서 쇼핑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대형 앨리스 풍선 인형도 보고,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다보니 배가 고파서 지하 1층 전문식당가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음식점들이 저희를 강하게 유혹 하더군요.

분식, 한식, 양식, 중식, 디저트 까지 정말 대식가라면 골고루 맛보는 것도 도전해 볼만한 거 같네요.

저희 식구들은 소식가라서 양보다는 질을 따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셋이서 이인분을 시켜서 먹으면 딱 맞거든요.

식당가를 한바퀴를 돌고서 결정한 것이 바로 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는 팬스테이크 전문점이었습니다. 

식전에 빵이 나왔는데 맛있게 먹느라 미처 사진도 못찍었네요. 사진도 찍고 맛도 더 음미해 보고 싶어서 

리필을 부탁해 보았는데, 손님이 많고, 주말이라 곤란하다고 하시더군요. 

돈주고 사먹어야 겠지요. 오픈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더더욱 매출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소스도 맛이 좋았습니다. 곁들여진 채소와 과일도 맛있더군요. 채소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고요.

스타게티는 날치알이 들어가고, 느끼하지 않아서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왔습니다.


후식으로 아담한 그릇에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아주 앙징맞게 나왔답니다. 다음 번엔 다른 음식점을 들러 볼까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쓰고, 이 업체에서 공짜로 빵 한 개 얻어 먹은 게 없습니다.

작년 여름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성수기인 7월 말 1박2일의 일정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동해로 정했죠. 부랴부랴 숙박이 가능한 곳을 골라 예약한 곳이 바로 경포대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요즘은 성수기에도 숙박 앱이나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해서 참 편리합니다. 극성수기에도 여관이나 모텔 수준의 방은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더라구요. 

바람을 가르며 일상을 뒤로하고, 경포대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7월말 성수기인데도 사람이 없어서 깜짝 놀랐네요. 강원도에 여러번 왔었지만 사람이 적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바닷물이 차고, 남부지방에서 지진설이 돌면서 방문객이 급감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진은 2016년 7월 27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사진에서 위쪽이 사람들이 좀 많았고, 저희 숙소가 있었던 아래쪽은 사진처럼 무척 한산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한가하게 물놀이를 즐겼네요. 사은품으로 받은 2인용 물놀이 보트로 신나게 놀았는데, 참고하실 사항이 있답니다.

 1) 고무 보트에 간이 펌프로 공기를 주입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집에서 테스트 하느라 자전거 펌프로 넣는데도 20분은 걸리고, 몇번 쉬면서 간신히 넣었네요. 고무 배관에 열도 많이 나고, 튜브보다 몇배는 힘듭니다. 

 2) 요즘은 바닷가 주변에 에어 콤프레셔가 비치 되어 모래를 털어 내거나 공기주입이 가능합니다. 저희 숙소 앞에도 설치되어 있어서 잘 이용했습니다. 저는 차에 전기 콤프레셔로 하려고 했었네요. 그걸로 해도 한참 걸릴 겁니다. 바닷가에서 유료로 공기주입도 가능합니다.(시간은 가장 빠르고, 확실함)

 3) 공기주입 요령은 주름이 다 펴질 정도로 넣으시되 타는 부분은 별도로 주입하시면 됩니다. 공기를 너무 많이 넣으시면 터지기 쉽고, 너무 적게 넣으시면 보트가 점점 구겨지고, 타시면서 바람이 조금씩 빠질 수도 있으니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공기주입구는 잘 막으셔서 안으로 눌러 넣으시구요.

4) 반대로 공기를 빼실 때는 공기주입구 부분에 커피숍에서 쓰는 막대형 빨대를 꽂아 주시고 누르시면 잘 빠집니다. 간혹 공기를 빼는 콤프레셔가 비치된 워터파크도 보긴 했습니다. 차량용 진공청소기도 응용하면 좋겠죠.

그리고, 물놀이 하면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보트타실 때는 구명조끼 필수입니다. 노를 저어 가시다 보면 자칫 안전지대 넘어가실 수도 있어요. 저희는 공놀이 하다가 공이 멀리 떠내려 가는 거 몇차례 건져드렸는데, 물놀이 보트가 견고하지 못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복되거나 바람이 빠지거나 멀리 떠내려 갈 수도 있어요.

저희 일행은 둘쨋날 잠시 놀다가 돌아올 생각으로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보트 위에 누워서 3시간 이상 놀았더니 다리가 화끈거리다가 결국 일광화상을 입었네요.

 한달 이상 치료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요즘 자외선은 아주 강해서 래시가드 입으시거나 선크림을 수시로 잘 바르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연고를 샀는데, 가급적 피부과 가시는게 좋겠죠. 저는 연고 바르면서 차가운 과일이나 냉찜질이 좋다고 해서 수박껍질을 얇게 썰어서 팩을 했습니다. 갈수록 증세가 심해져서 일주일 후엔 살과 근육이 당겨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허물이 벗겨지고 하다가 자연 치료되었네요.

여러분도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 하세요. 


첨언하면 올해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오히려 사람들이 더 몰릴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개통 당일에도 사람들이 몰려서 당초 서울에서 양양까지 한시간 반이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6시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지난 주 토요일에 춘천을 다녀왔는데, 그때도 차가 밀려서 조금 막히는 건 감수해야 하더군요. 요새는 실시간 교통정보도 잘 알 수 있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5월초 오랜만의 황금 연휴에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큰맘 먹고 선택한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휴가철엔 엄두가 안나고, 주말엔 오가는게 부담스러웠는데

연휴가 길다 보니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연휴라서 각오는 했지만 오전부터 도로는 이미 차로 가득찼고, 빠른 길이라 빠져나간 도로는 얼마 가지 않아

정체가 되길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휴게소를 세차례 정도 들러 8시간을 달려 9시간 만에 양산 친척집으로 갔네요. 

다행히 친지분 덕분에 밤에 해운대 야경과 공연을 보고, 달맞이 고개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 고층 건물이 정말 많이 들어섰더군요. 근처에 비교적 저렴한 호텔도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 마술 공연, 1인 공연자들도 많았습니다. 방송에서 폭죽 사용 금지라고 얘기해도 열심히들 터뜨리더군요.

아주 오래전에 본 해운대와는 정말 비교할 수가 없을 만큼 발전해 있더구요.

고층 아파트와 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이 멋졌습니다. 해변에 모래를 쌓아서 언덕처럼 만들어 놓았던데,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이안류로 떠내려가는 모래를 채울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라가서 사진 찍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달맞이 고개 : 브랜드 커피숍들이 예쁘게 모여 있었는데, 밤이고, 나부가 우거져서 바다는 잘 안보이더군요.

첫날 태종대로 출발, 그런데, 부산 내에서도 차가 많이 막힐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연휴에 부산으로 많이들 내려온거 같더군요. 태종대 입구에서 주차하는데만 40분 이상 걸렸네요.

차는 주차장에 세우고 다누비 열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역시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환불하고 걸어갔네요. 경치 감상하며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걸을만 했습니다. 

내려올 때는 시간절약과 햇볕을 피하려고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차 타고 내려오면 너무 금방입니다.

태종대 전망대 : 예전엔 못본거 같은데,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잘 지어져 있었습니다.

푸드코트와 커피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재료 품절이라 

식사는 못하고, 부산 오뎅을 먹고 내려왔네요.


태종대에서 주차하고, 대기하고, 둘러보다가 점심 때가 지나서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원래는 국제시장, BIFF광장, 용두산 공원으로 가려다가 교통 체증이 되고 있어서

주차하고 길에서 시간을 낭비할 거 같아서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송도해수욕장 : 바닷물은 아직 찬데도 서핑을 배우고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광안리 해변 가려다가 네비가 길을 잘못 

안내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광안대교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건너가고 말았네요.


다음날은 울산에서 회를 먹고 휴게소를 4개나 들르며 천천히 상경했습니다. 8시간 밖에 안걸렸습니다.

국제시장, 광안대교 야경, BIFF광장, APEC나루공원, 용두산 공원 등도

일정에 있었는데, 가족들 체력도 안되고, 차도 너무 막혀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상 짧지만 즐겁고, 재미있고, 아쉬웠던 부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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