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뭄이 심각하다는데 어제는 비가 내려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내렸네요.

귀한 손님들 모시고, 조용하게 대화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열심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실 맛집 검색하면 결과는 뻔하잖아요. 그러면서 검색을 하게 되고, 그중에 잘 쓰여진 글과 사진을 보고

이정도면 되겠다 해서 찾아갑니다. 저 역시 그런 경우가 많구요. 입소문 듣고도 자주 가게 되죠.


가까운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건물 앞에 진진반상이하는 한정식집이 있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시설이나 메뉴가 괜찮은 거 같아서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예약을 했습니다.

간만에 목돈이 나가겠네요. 


비가 안올 거 같고, 과식이 우려되서 운동삼아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상일역에선 15분 정도 걸어야

하고, 버스는 돌아서 가느라 30분을 걸리고 해서 자전거를 택했습니다. 15분 예상되더군요.

삼성엔지니어링 건물 찾기가 쉬워서 어렵지 않게 건물을 찾았습니다. 다만 간판이 작아서 눈에 잘 안띄긴

하더라구요. 지하 1층 입구에 도착하니 대표 조형물이 형형색색 반기더군요.

대화가 중요했기에 룸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고,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제한하더군요.

일행이 늦으셔서 저희는 양해를 구하고, 40분 정도 더 있다가 나오긴 했습니다.


늦게 주문했는데도 그리 늦지 않게 나왔는데, 메뉴는 이천쌀밥집 처럼 한상 가득 차려서 상에 밀어 넣어 주시더라구요. 

다섯명이서 테이블 두개 차지하고 먹었는데도 반찬 둘데가 없을 정도로 푸짐하긴 하더라구요. 양이 많아서

반찬 리필은 고사하고, 후식 먹을 배가 남지 않아서 후식도 안먹었는데, 지금 생각 나네요.



저는 진진반상 일반 코스 주문하려 했는데, 승진에 집안 겹겹사 이신 분이 계셔서 특으로 메뉴를 변경해서 먹었습니다.

밥은 돌솥밥이고, 불고기 전골, 간장게장, 고등어찜, 우렁된장, 오징어볶음, 닭요리, 제육볶음에 나물과 김치 등

성인남자 다섯이 먹고도 남은 음식이 많았습니다.


맛이야 뭐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조용히 문 닫고 대화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비슷한 모임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글을 쓰고, 이 업체에서 공짜로 밥 한끼 얻어 먹은 게 없습니다.


주소 : 서울 강동구 상일로6길 39 (지번 : 상일동 502 강동타워 지하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0:30 (브레이크 타임 14:20~17:20, 명절휴무)

예약 : 02-42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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