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매일하는 고민은 바로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일겁니다. 저 역시 마찬 가지구요.
도시락을 싸오자니 귀찮고, 사무실에서 시켜먹기도 그렇고, 결국 식당에서 사먹게 되죠.

동료들과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취향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다 보니 같이 갈 만한 식당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설령 주변에서 다들 만족하는 식당을 찾았다 해도 자주 가다보면 식상하기 마련이죠. 가격적인 부담도 상당합니다. 강남에서는 7,000원 미만의 식사는 기대하기 힘들고요. 10,000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거기다가 커피나 음료수라도 먹게 된다면 용돈은 금새 바닥이 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인근 도시락집 또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드시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햇반 또는 김밥에 라면을 먹는 경우도 많구요. 다이어트 열풍에 샐러드나 간단한 디저트로 점심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살을 빼고, 쉰다는데 의미를 두고 점심을 거른 채 낮잠을 청하는 분들도 봤습니다.

저도 도시락을 싸오기도 했는데요. 수저와 젓가락은 탕비실에 두고, 밥만 싸와서 전자렌지에 데워 먹었습니다. 반찬은 2~3일 정도 먹을 양으로 두세가지 싸온 후 회사 냉장고에 보관하면 덜 불편합니다. 그러나, 점심시간 전에 외근을 나가거나 갑자기 같이 밥을 먹어야 한다면 도시락 걱정이 되죠. 냉장이나 냉동했다가 다음날 먹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이나 휴일 전날은 가급적 도시락은 안싸오게 됩니다. 도시락 싸오는 것도 집에서도 힘들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진 않습니다.

도시락집에서 사다 먹으면 싸고 간편하긴 합니다. 요즘은 편의점에도 다양한 도시락과 반찬, 국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늦게 가면 도시락이 없거나 입맛에 안맞는 메뉴만 남아 있으니 구매는 점심시간 전에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자주 먹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는 거 같습니다. 김밥에 라면도 가끔을 먹을 만 합니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튀김류 등은 자주 먹어서 좋을리 없겠죠. 햄버거로 떼우는 경우도 많은데, 자주는 곤란합니다. 

도시락도 귀찮고, 사무실에서 먹기도 그렇고, 결국 식당에서 사먹어야 한다면 주변을 잘 살펴봐서 맛집을 발견해야내야 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애용하는 구내식당을 소개합니다. 디지털단지 건물지하 대부분에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또, 구청이나 관공서 건물에도 있습니다. 대기업 구내식당은 사원증이 있어야 해서 안타깝습니다. 계신 곳 근처의 지하를 잘 살펴보세요. 구내식당이 있을 것입니다. 도곡역, 매봉역 부근 대형 건물 지하에도 여러군데 찾아서 이용해 봤습니다. 대기 손님이 좀 있어도 금방 먹을 수 있어서 20~30분 정도 산책도 가능합니다.

잘 짜여진 식단에 의해 매일 고민없이 저렴하고,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양도 본인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단체 급식을 먹으면 금방 배고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밥을 너무 적게 푸시거나 샐러드나 반찬을 적게 드시면 당연합니다. 저는 요즘은 밥보다는 샐러드나 저염 반찬을 더 많이 먹으려고 합니다. 구내식당을 기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넓고 대기가 적은 경우는 혼자 가도 눈치 안보고 드실 수 있습니다. 식당 고르느라 고민하고, 대기 손님 없는데 찾아야 하고, 결제할 때 복잡하고, 주문하고 먹는데 점심시간 다 소비하고, 대부분 매일 반복입니다.

시간대나 메뉴에 따라 한꺼번에 몰릴 수 있으니 감안하시면 되겠습니다. 식권구입은 영양사나 사장님이 판매하시는 경우도 있고, 요즘은 키오스크로 자동 발권하기도 하며 여러장 미리 구입도 가능하지요.

이상 직장인의 영원한 고민에 대해 제 경험과 정보를 풀어 보았습니다. 잘 먹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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